7s26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대표 저가 무브먼트이다.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좋다.
하지만 저가인만큼 오차 허용범위가 넓다.
Snk789의 7s26 무브먼트
허용 오차 범위가 크면 제품마다 편차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일오차 -25초 ~ +25초 인 무브먼트는
하루에 25초가 빨라지는 시계를 고를 수도,
하루에 2초 느려지는 시계를 고를 수도 있다.
이건 순전히 운이다.
하지만 직접 오차 조정을 한다면, 오차가 아주 적은 시계를 갖게 될 수도 있다.
Snk789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오차 허용 범위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차 검수에 드는 비용 때문일 것이다.
오토매틱 시계에는 오차를 조정하는 부품이 있다.
하지만 부품이 너무 예민해서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
뒷판 따는법
사진처럼 시계 뒷판에 홈이 여러 개 나있는 모델의 경우, 위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열 수 있다.
접촉면이 2개라 2점식 오프너라고 불리는 도구이다.
길이를 알맞게 조절에 홈에 넣고 돌려주면 된다.
내부 모습
주위의 검은 고무 링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방수 기능을 잃게 되니 조심하자.
방수링, 방수 오일을 따로 구매해 뒷판을 닫을 때 마무리 하는 경우도 있다.
내부에 먼지가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오차 조정 부품 외에 다른 걸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하트의 꼭다리부분
사진과 같은 부분을 움직여 오차를 조정할 수 있다.
힘을 주어 돌리면 생각보다 쉽게 돌아간다.
돌아갔다 싶으면, 시간이 너무 크게 차이가 난다.
손톱으로 조심스럽게 아주 조금만 움직이도록 한다.
+ 쪽으로 돌리면 시계가 빨라지고
- 쪽으로 돌리면 시계가 느려진다
실수로 너무 많이 돌리는 바람에 오차가 개판이 됐다.
원래 하루 -20초 정도 되는 준수한 오차였는데,
지금은 한 두 시간에 10초씩 빨라진다.
오차 조정 부품은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
타임그래퍼
이런 전문 장비로 일오차를 비롯한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데.....
너무 비싸고 본격적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알리 기준 20만원선)
기타 픽업이나 압전식 튜너 등을 이용해서 태엽음을 측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나에겐 너무 먼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Watch tuner lite
찾아보니, 오차 측정 앱도 있는 것 같았다.
해외 포럼에서 극찬 받는 오차 측정 앱이 있어서 구입했다.
일오차만 측정하는 lite 버전이 4,900원,
전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버전이 16,000원 이었다.
-
오늘 하루만 시계를 다섯 번은 열었다...
어플을 이용해 일오차를 조정하고 또 다시 후기를 작성하겠다.
(어플 사용시 이어폰 필수다)
2020.06.24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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