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시계4 1970s 시티즌 HM224-8260 수동 시계 직경 32mm 러그 16mm 수동 시계 1970s ~ 1980s 뒷판을 열어 무브먼트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너무 빡빡해서 열지 못했다. 흠집이 많은 운모 유리. 최근 운모 유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장난감 같지만 곡선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요즘 시계에는 잘 쓰지 않는 소재. 케이스에도 흠집이 많지만 보기에 나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시계 사이즈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단점이 있다면, 다이얼의 질감이 너무 A4용지 같다는 것. 악어가죽 느낌의 밴드가 끼워져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신선했음 한결 같이 깔끔한 다이얼이 좋다. 2020.07.12 오후 4:44 2020. 7. 12. 1980s Asten 수동시계 (FE AM7823) ASTEN FE AM7823 가로 32mm (용두제외) 세로 28mm 러그 18mm 수동 무브먼트 일오차 +15초 이내 용두에는 A라고 양각 되어있다 80년대 빈티지인데도 줄이 제 것이다 다이얼에 먼지가 조금 보인다 무브먼트를 확인해볼겸 뒷판을 열어보기로 했다 무브먼트가 케이스와 고정된 것이 아닌 형태였다. 케이스에 연결된 것은 용두 뿐이었다 신기했다 용두를 살짝 당기고, 무브먼트에 보이는 얇은 구멍을 핀 따위로 누르면 용두가 빠져나온다 케이스에서 일체인 다이얼과 무브먼트가 함께 분리된다. 무브먼트는 함부로 열 수 없어서, 먼지 묻은 다이얼만 청소해주었다 깨끗해진 모습 다시 조립해주었다. 다이얼과 케이스 모두 상태가 아.. 2020. 7. 8. 망가지는 것의 매력 태엽시계는 잘 망가진다. 아무리 소중하게 다루어도 몇 년이면 톱니에 칠해진 기름이 말라붙을 것이다. 정교하게 맞물린 기계 장치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쉽게 어긋난다. 시계에 귀를 대면 빠른 박자로 움직이는 태엽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계 장치는 내가 듣지 않아도 항상 이런 소리를 내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도 정교한 것이 어떻게 망가지지 않고 있는가? 나는 여태 쉽게 망가지는 것이 불편했다. 그렇지만 망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무엇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영원한건 아무 것도 아니다. 서서히 망가지는 나의 몸처럼, 위태롭지만 집요한 것만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망가지는 것들은 의외로 꽤 오랜 시간을 나에게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 2020. 7. 1. 1960s 오리엔트 주피터 수동시계 직경 32mm 러그 16mm 수동시계 (태엽을 직접 감아야 한다) 1960년도 생산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모델이었다. 수동 시계에 로망이 있었고, 직경 32mm의 작은 시계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는 것이 좋은 가격에 올라왔길래 구입했다. 다이얼이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상태가 아주 좋다. 시계 애호가분이 정기적으로 오버홀을 해주었다고 하는데, 아마 다이얼이나 케이스쪽도 관리를 하지 않았나 싶다. 시계줄을 교체하려다가 안 사실인데, 러그 사이즈가 16mm 이다. 현재는 18mm 가죽줄의 러그쪽 부분을 조금 잘라내어 끼워져있다. 아쉬운 것은 내가 착용하기에는 조금 작은 사이즈라는 것. 이제는 직경이 36mm 에서 38mm.. 2020.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