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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제들/짧은 생각49

인스타그램은 인생 포트폴리오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 상태 메세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런 것들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걸 보고 싶어하고, 남기고 싶어한다. ​ 사람들은 SNS 가 인생의 낭비라거나, 사람들이 그런 매체를 통해 항상 연결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이번에 나는 그런 것들 기꺼이 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주목하고 싶다. ​ 인스타그램은 인생 포트폴리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는 인스타그램을 삶의 파편을 수집하고 게시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우리에게는 살면서 마주치는 우리의 감정을 일으키는 어떤 것들을 기록하고, 나누고, 반응하고 싶어하는 끈적한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 ​ 나의 삶을 사는 나라는 사람은 작고 뭉툭한 촛불과 같을 것이다. ​ 삶.. 2021. 3. 16.
내가 영어공부한 방법 https://youtu.be/OjxslCoBTFA ​ ​ ​ 유투브 ​ 채널 임형욱 ​ 2021.1.21 2021. 3. 16.
난 안돼 youtu.be/EwL8lCHNxfI 유투브 채널 임형욱 2020.12.16 2021. 1. 20.
못생겼어 youtu.be/Gm7lSF-7VXE ​ 유투브 ​ 채널 임형욱 ​ 2020.12.14 2021. 1. 20.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연말이 되면 심각하게는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하고 넘어가는 생각이 있다. ​ 그것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 ​ 사실 연말이 아니라도 지긋지긋한 직장에서 퇴사를 하거나, 애증의 학교를 졸업하거나, 제대를 하거나, 살고 있는 집의 계약 기간이 끝날 때도 이런 생각은 우리 머릿 속에 아주 강렬하게, 찾아온다. ​ 요컨대 내가 겪은 시간이 황홀했던, 끔찍했던지간에 그것이 덜컥 끝나버리면 알 수 없는 야릇한 감정이 우리를 뒤덮는다는 것이다. ​ 하지만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이 엄정한 사실 판단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건 그냥 착각이다. ​ 이와 관련해 먼저 짚어야할 것이 있다. 우리에게 과거로부터 현재에 대한 기억은 있지만, 미래에 대한 기억은 없다는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야릇한 감.. 2021. 1. 20.
나의세습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믿는다 무언가를 믿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다 어떤 사람들은 자살을 한다 믿음을 준 사람들은 죽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믿지도 답을 내리지도 못하고 있다 2019. 10. 5.
망각과 트라우마 축복과도 같은 망각의 궤도에서 이탈한 기억들 2019.09.30 오전 8:49 2019. 9. 30.
확증 편향의 기능 https://manydifferent.tistory.com/137?category=1034896 2019년 8월 11일 제목은 없는 것이 제목인 것 야구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 다녀왔다. 두산과 키움의 경기. 10:2로 두산이 졌다. 야구장은 교회랑 닮았다고 생각했다. 크고, 사람이 많고, 정렬되어있고, 노래가 나오고, 율동을 한다. 차이가 있다면 야구장의 사.. manydifferent.tistory.com (질서 단락 참조) 칵테일 파티 효과와 새 언어를 익히는 능력. 내 눈에 보이는 질서. 확증 편향은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의 일부가 아닐까? 끊어진 음성과 입모양, 표정만 보고도 우리는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것은 발화자의 의도와 잘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우선.. 2019. 9. 30.
아침 버스와 임계치의 노력 여유로운 보폭으로 걸어서 1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정류장이 있다. 버스가 3분이 남은 것을 확인하고 정류장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저 멀리 모퉁이를 돌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이제는 숨이 차서 걷고 싶어진다. 버스는 1분이 남았다. 걷기 시작하면, 내 아침의 노력은 허사가 된다. 노력의 임계치와 빠듯한 마감 시간이 존재하는 일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2019.09.30 오전 8:35 2019. 9. 30.
월요병의 원인 심리적 요인도 물론 크겠지만, 월요일이 일요일 다음 날이라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두 번째 휴일. 5일의 생활 패턴이 완전한 붕괴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는 첫 째날. 2019.09.30 오전 8:29 (월요일) 2019. 9. 30.
텐트와 우리의 영역 몸집이 너무 커져서, 더는 둘이 한 텐트에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그제야 새 공간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텐트는 각자 쓰자 주의자다. 2019.09.15 오후 2:27 2019. 9. 26.
내 인생의 오답노트 플랜 내가 규범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보았을 때 (가치 판단의 기준이 온전히 나에게 있을 때) 행위 이후에 즉각적으로 불쾌한 감정이 든다면, 그것은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다. 2019.9.24 오전 9:03 2019. 9. 26.
음악에 있으면 하는 것 노랫말을 부르다가 아니, 하고 쉬어가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노랫말을 고쳐부르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틀리는 부분도 있으면 좋겠다. 사실 존나 틀리는게 맞으니까. 2019.09.26 오후 10:24 2019. 9. 26.
우리가 잘 지내는 법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독자이면서, 또 좋은 저자라면. 우리는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2019.09.26 오후 10:21 2019. 9. 26.
이 계절에 대한 단상 가을이 되면 이랑을 들어야한다 2019. 9. 19.
나와 내 감정이 있고 색채가 있는 시간 내 주위에 공간이 생긴다 2019.09.76 오후 10:31 2019. 9. 16.
신과라로 어떤 사람들은 로또 번호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만약 로또 번호가 정말 예측 가능한 거라면 로또는 신뢰를 잃을 거다. 로또를 할 이유가 없어진다. 그런데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로또를 하는 사람들은 뭘까. 선민의식이랑 비슷한 거 아닐까. 그들의 세상에는 본인만 알 수 있도록 쓰여진 의미있는 규칙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만약 이 세상에 어떤 의도가 있는 거라면 내 두 다리만 멀쩡한 이유는 뭐냐 신은 없는 거면 좋겠다. 2019.09.07 오후 7:30 2019. 9. 7.
고추사냥꾼이나타났다! -1- 고추사냥꾼들이 고추를 사냥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합리적이지도, 일관적이지도 않은 그들의 행태에 고추가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흉악무도한 범죄자들! 하지만 그들의 범죄에는 의문점이 하나 있었다. 고추사냥꾼들은 고추를 사냥해 고춧가루를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사냥한 고추를 꼭지를 따 모두 저잣거리에 걸어두었다. 고추방범장치가 잘 팔렸다! 2019.09.07 오후 12:28 2019. 9. 7.
수학공부하면서배우는것 연결하는 법 제외하는 법 2019. 9. 7.
인간의몸과오만과단어스무개 우린 몸이 다 비슷한데 본인이 특출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오만이다. 단어 스무 개를 하루에 외우기 벅차다면 열아홉 개를 외워야한다. 이것은 내 대가리가 유난히 빡통이라서라기보다는, 우연이나 세습이나 환경이나 불평등이나 대충 그런 것들 중 하나가 이유일 거다. 그러니까 내 대가리가 유난히 빡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오만이다. 다들 대체로 비슷하다. 2019. 9. 7.
노닥거리는게 재밌다 노닥거리려고 산다 2019. 9. 7.
함수와 '내' 삶 함수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정의역의 원소 하나가 오직 공역의 원소 하나에만 대응한다는 점이다. 그럼 삶은 함수가 되고 나는 정의역의 원소다. 정의역은 단독성이고 고유성이다. 공역은 보편성이다. 세상은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 같은 것들이 무수한 개인으로 재해석된다. 2019. 9. 7.
길빵 길빵은 나쁜 일이다. 길빵은 왜 나쁠까? 숙명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숙명적인 것은 나쁘다. (정확히는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 되는데, 이것은 언제나 나쁜 것에 한없이 가깝다.) 담배 연기는 입에서 뿜어져, 공기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본래의 방향을 잃는다. 뒤따라 걷는 자는, 본인이 바쁜만큼, 빠른 속도로, 연기를 향해 다가간다. 다르게 말하면, 담배 연기는 내가 바쁜만큼 빠른 속도로 면상으로 날아온다. 이 과정은 내가 바쁜만큼 숙명적이다. 길빵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 심리가 없다. 아무 생각이 없다. 대가리에 비닐을 쓰고 담배를 피워봐야 깨닫는다. 2019. 9. 7.
가늠할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곳 3개월은 어떤 시간인가 1개월은 어떤 시간인가 6개월은 어떤 시간인가 2년은 어떤 시간인가 1년 6개월은 어떤 시간인가 1년 전의 나는 누구인가 8개월전 그 사건은 왜 일어났는가 2년 3개월 전 나는 왜 그런 사건 속에 있었는가 모두 나도 아니고 시간도 아니다. 가늠좌가 망가진 것이 아니라, 엇비슷한 걸 착각한 거다. 2019.08.12 00:01 201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