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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글쓰기/일기

2019년 5월 19일 A

by manydifferent 2019. 5. 19.

 이제 몸의 거의 나았다. 기침가래만 괜찮아지면 될 것 같다.

 

 요즘 부쩍 내가 A를 타박하듯 말한다는 생각을 한다. 잔소리를 하고 있다. 왜 잔소리를 할까?

할 수 있는데 안 한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해야하는 데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일까?

 

세상의 부모들은 왜 타박하는 소리를 했을까. 실은 타박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르고 있는 거라면, 고의가 아니니까 함께 알아가면 된다. 다들 고의로, 악의로 그런 일들을 하고 있다고 믿었던 걸까?

 

 나는 A가 어린애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게 정말이라면, 정말 어린애를 대하듯이 해야하는 건 아닐까. A는 아직 나에게 오묘한 위치에 있다. 어른이면서 어린아이다. 세상 누구에게도 타박하듯 말할 이유는 없다.

 

2019.05.19 p.m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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