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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제들/시계

타임랩 시계교육강좌 56기 4주차 후기 (홍성시계)

by manydifferent 2020. 8. 27.

마지막주이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시계 강의가 끝난다

시계의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밸런스 휠에 달린 레귤레이터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오차 조정을 한 후에 공부한 무브먼트를 이용해 개인 시계를 만든다.

조금 일찍와서 아쉬운 마음으로 홍루이젠을 먹었다

밸런스 휠에는 레귤레이터와 스터드가 있다.

어떤 원리로 오차조정, 비트에러 조정이 가능한 것인지 배웠다.

좋은 시각 자료와 교구재 덕분에 이해하기가 쉬웠다.

혼자서는 밸런스휠을 여러번 망가뜨리면서도 쉽게 깨닫지 못한 것들이다

스위스에서 가져왔다는 밸런스휠 교재이다. 배우는 내내 도움을 많이 줬다.

스터드와 레귤레이터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레귤레이터 강의 후에 오차 조정 실습과 AS실 견학을 위해 4층으로 올라갔다.

루페를 끼고 있으니 있어보인다

AS실 입구에는 먼지를 떼어내기 위한 스티커 발판이 마련되어있다.

방수테스트기.

단순히 물에 넣고 압력을 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 수치를 입력하고, 수축과 팽창정도를 단계별로 확인한다고 한다

확인 결과 오래된 나의 시계는 방수가 안 된다!

레귤레이터를 이용해 오차를 측정하고 조정했다.

내가 처음 시계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시계 오차 조정을 하다가 망가뜨린 것이라.. 너무 재밌고 유익했다.

오차조정을 하며 조교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아주 친절하게 답해주셨다.

오차조정 후에는 세척 장비와 폴리싱 기기 등을 소개해주셨다.

몇백만원에서 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장비들이 타임랩에 많이 있다.

전부터 궁금했던 여러 공구와 장비들을 모두 구경해볼 수 있는 다시 보기 힘든 기회..

타임랩이 처음에는 시계용 배터리를 수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는 재밌고 놀라운 사실.

한 업계에 오래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고민했다

다이얼과 케이스를 받아 조립했다.

다이얼이 예쁘게 잘 나왔다.

분침 초침 꽂는 것이 참 어려웠다

결국 초침은 조교님의 도움을 얻었다.

케이스에 잘 장착하고 기뻐서 찍은 사진.

내가 여러번 분해 조립한 무브먼트가 들어있다

다양하고 많은 고급 시계줄 중에서 골라 장착한 후에, 시계 사진을 찍었다.

조명과 배경지까지 준비되어 교육매니저님이 정성스럽게 찍어주신다. 후에 보정까지하여 보내주신다고 한다.

정식으로 수료증을 받고 기념 사진과 함께 강의는 마무리 되었다.

수료증 디자인이 예뻐서 좋았다

내가 사려고 했던 시계 오프너 공과 블로우어.

2주차때부터 꼭 사고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사지 못했었다.

재고가 있을 때 사가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이사님이 내 블로그를 보셨다며, 선물로 주셨다.

굉장히 기쁘고 뿌듯했다..

내가 분해 조립하며 공부한 무브먼트를 이용해 만든 나의 시계.

강의를 마치고 나니 뭔가 참 뿌듯한 마음이 든다

처음에는 강의 듣기를 망설이기도 했다. 내가 뭐라고 이런 것을 듣나.. 하는 막연한 마음이었다.

취미이지만 원하는 공부를 하고, 원하는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4주차 강의 내용을 직접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홍성시계 강의가 시계 매니아를 위한 기초 강의로서 정말 좋은 것 같다는 것이다. 학문적, 기술적인 부분도 분명히 짚어주면서도 견학이나 개인 시계 제작을 통해 매니아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시계 강의를 진행하시는 이사님의 강의 실력과 시계교육매니저님의 꼼꼼함과 친절함이 좋았다.

나는 앞으로 취미로 시계를 하나둘씩 분해조립 해보려고 한다.

2020.08.22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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