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바로 맞은편 강가쪽 버스정류장에 수양개빛터널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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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다누리센터) - 수양개빛터널
1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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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가 6시다. 버스를 타고, 수양개빛터널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만천하 스카이워크도 지나고, 일방 통행인 터널도 지날 수 있다. 터널이 1차선이라, 입구의 신호를 보고 차례대로 진입하는 곳이다. 그래서 성수기, 주말에는 교통 정체가 심하다고 한다.
왜 1차선일까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아낸 바로는 원래 일제강점기의 화물을 운반하는 철로였다고 한다.
도착한 시간이 6시 20분이었다. 이 날 일몰시간은 6시 5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는데, 나는 뒤편에 조성된 정원의 밤 모습을 보고싶었다.
띠를 두르고, 카페를 들어가면 입장권을 확인한다. 카페에서 나오면 비밀의 정원과 빛터널로 통하는 길이 나온다.
좌측계단으로 올라가면 비밀의 정원이고, 우측 터널로 내려가면 빛터널이다. 빛터널을 들어갔다가 출구로 나오면 비밀의정원과 이어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빛터널 출구에서 만난 어떤 부부가 빛터널 입구를 보지 못해서 여기는 이게 전부냐고 나한테 물었었다.
나는 밤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 시간을 돌아다니면서, 같은 모습을 두 번씩 봤다. 터널 내부는 엄청 길지는 않다. 근데 꽤 분위기가 괜찮았다.
내부는 직접 보길 바란다. 터널은 특별한 기분을 내기 좋았다. 해가 질 무렵에 들어가서, 터널을 보고 딱 나와서 해가 져있으면 아마 비밀의정원이 더 예뻐보일 것 같았다. 출구로 나오면 비밀의정원으로 이어진다.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사람들도 해가 지고 나니 모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여기는 6시 이후로 버스가 없다. 6시 버스를 타고 왔다면, 돌아갈 방법은 없다. 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너무 늦기 전에 나왔는데, 카페에 물어보니 콜택시 부르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인터넷에 단양 콜택시를 검색해서 번호를 알아냈다. 금방 오셨다. 그리고 친절하셨음.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데, 갑자기 도담삼봉의 정면이 보고싶었다. 밤에는 조명을 켜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사님에게 도담삼봉에 들렀다가 가자고 했다. 기사님과 같이 도담삼봉에 내려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도착했다. 저녁을 먹고, 숙소 앞의 경치와 고수대교를 구경했다. 밤 고수대교 보는 것은 이튿날 일정이었는데, 그냥 숙소 앞이라 바로 보인다. 진짜 경치 좋았다. 단양에서는 바닷가의 트인 전경을 볼 때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아주 괜찮은 곳이다.
고수대교 인근을 엄청 걸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다. 더 이상 할게 없어서,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잤다. 낮잠을 자서 그런지 잠이 정말 안 왔다. 낮 전경은 찍었다. 그건 2일차에서 보도록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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