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4
날씨: 내가 새 학기의 설렘으로 기억하는 날씨. 아직은 춥다.
나는 낳아졌다.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스물 셋에야 입 밖에 낼 수 있던 것. 관계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에 대한 단상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관계하지 못하는 둘의 관계로 낳아진 것이 있다. 아들이지, 기왕이면.
어딘가에는 기왕이면 하고 태어난 자식들이 있다. 누군가의 입으로 듣고 싶은 말이었다.
알콜 아기. 섹스도 할 줄 모르는 나의 부모는 섹스를 해서 날 낳았다.
관계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자폐를 관계라고.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
내 마음이 조금 나아질 때까지 괴어놓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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