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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제들/음악

누군가의 여름, 사랑에 빠지는 계절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 새로운 여름)

by manydifferent 2019. 3. 30.

 

 

 "2012년, 저는 제가 '여름'이 되면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때의 '여름'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나에 대한 이해. 이를 표현하는 수단 속에 어떤 리듬이 있다면, 그 이해는 예술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그 수단은 음악이다. 좋은 노래라면, 노래를 들었을 때 타인의 모습이 보여야한다. 하나의 노래가 한 명의 사람으로 다가오는 철저한 타인의 모습. 이 속에서 나를 찾는다면 그것은 보편성에 도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세상에는 한 명의 타인으로 느껴지지 않는 노래들이 많다. 그것들은 그림자는 뚜렷한데 존재감이 흐릿하다거나, 팔다리가 있어야할 자리에 머리가 있는 식이다. 보통은 그 머리마저도 넘의 머리다. 노래만 그런가? 영화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만약 살면서 마주치는 무언가에 색채가 느껴진다면(향기일 수도 있고 촉감일 수도 있다.), 그것을 사랑하는게 좋다. 

 

무동력 앨범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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