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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워치 사용 후기 (시계알 흠집 제거하기) ​ 폴리워치는 시계 유리용 연마제다 ​ 시계 유리의 재질은 크게 사파이어,유리,플라스틱으로 나눌 수 있다 ​ 내가 구입한 폴리워치는 이 중에서도 플라스틱 소재의 유리의 흠집을 제거하는 용도이다 ​ (이것은 운모 유리 또는 아크릴 유리로도 불린다) ​ ​ ​ 흠집 많은 시계 ​ 이 시계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일반 유리 재질이다 ​ 가능한가 싶어 써본다 ​ ​ ​ 소용없음 ​ ​ 다음은 아크릴 재질의 시계 유리이다 ​ 흠집이 있는 편이다 ​ ​ 바르고 열심히 문질러준다 ​ ​ 잠깐 문질렀는데 꽤 없어진다 ​ 하지만 흠집이 조금 깊은 것은 여전히 남아있다 ​ 여러 차례에 걸쳐 오래 닦으면 더 효과적일 지도 모른다 ​ ​ ​ 운모 유리 (아크릴, 플라스틱)는 매력적이지만 흠집이 아주 잘 난다 ​ 한 개정도 가지고.. 2020. 8. 10.
타임랩 시계교육강좌 56기 2주차 후기 (홍성시계) ​ 2주차 수업을 듣기 위해 청구역으로 ​ ​ ​ ​ 3번 출구로 나온다 ​ ​ ​ 나오자마자 좌측으로 꺾어 직진 ​ ​ 웅진 스튜디오와 요거프레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직진하면 된다 ​ ​ 세븐 일레븐을 지나면 홍성시계부품(타임랩) 도착 ​ ​ ​ 조금 일찍 도착하였다 ​ ​ 오늘도 홍루이젠 ​ 수업의 질을 한층 올려주는 고급 간식 ​ ​ ​ 또다시 시계 분해와 조립. ​ 수업의 짜임이 아주 좋다. ​ 이렇게 수업 때마다 분해 조립을 거듭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시계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 ​ ​ 저번보다 수월해졌다 ​ ​ ​ 다이얼쪽 캐논피니언을 뽑을 때에는 트위저로 잡은 후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뽑는다 ​ ​ ​ 처음으로 이면부를 분해한다 ​ 요즘 분해하는 라도 시계도 이면부를 건드리게 되어 참 궁.. 2020. 8. 10.
라도 퍼플호스 cal.108 1960s 자동 와인딩 문제 단방향 로터 (Rado purple horse cal.107 1960s) -3- ​ 휠을 잡아주는 브릿지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 원래 자동으로 감기지 않는 원인을 찾으려고 했으니 일단 휠들을 잡아주는 브릿지를 다시 닫고 조립을 한다 ​ ​ ​ 4개의 휠과 라쳇휠, 크라운 휠을 조립한다 ​ 이 무브먼트는 연습용으로 분해해본 eta6497-1 나 중국제 무브먼트와 달리, ​ 하나의 브릿지가 배럴을 제외한 모든 휠을 한 번에 고정한다 ​ 요령이 없어서 휠을 고르게 정렬하는 것이 힘들었다 ​ 브릿지 나사 조이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음 ​ 이 날은 저것으로 마무리 함 ​ ​ 작업 시작 전 찍은 사진이다 ​ 브릿지를 닫았는데 출처를 모르는 톱니 하나가 트레이에 있다 ​ 초보자의 분해는 망가뜨리는 것이 많다 ​ 애써 닫은 브릿지를 다시 열었다 ​ ​ ​ 사진에 3개의 휠 위에 있는 톱니.. 2020. 8. 10.
바나나 벌레 없이 오래 보관하는 법 여름철에 집에서 과일을 보관하면 벌레가 많이 생긴다 ​ 날파리가 주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 ​ 대부분 과일 껍질 등에 이미 벌레 알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 1. 껍질을 깨끗히 씻어 건조한 후 보관하거나 2. 아예 껍질을 까서 보관하자 ​ 나는 껍질을 매번 버리는 것이 번거로워 2번을 선택했다 ​ ​ ​ 준비물 ​ 바나나 락앤락 통 음식물 쓰레기 봉투 키친타올 ​ ​ ​ 껍질을 까서 넣는다 ​ 이때 통에 물기가 있으면 금방 무른다 ​ 키친타올이 있으면 깔아주자 ​ ​ ​ 많이 익은 것은 벌레가 금방 생긴다 ​ 가격이 싸다고 막 사지 말고, 덜 익은 것을 사자 ​ ​ ​ 이 상태로 냉장 보관한다 ​ 이렇게 하면 보관 기간도 꽤 길어진다 ​ ​ 2020.08.07 오후 9:24 ​ 2020. 8. 10.
미트볼 파스타와 아보카도 샐러드 with 구운 파인애플 재료: ​ 스파게티면 오뚜기 미트소스 오뚜기 미트볼 레토르트 1팩 상추 깻잎 아보카도 2개 손질 파인애플 1팩 브라운브레드 1개 양파 1/4개 오리엔탈 소스 참기름 ​ ​ ​ ​ ​ 면을 삶는다 ​ 심을 조금 남기는 알텐데 느낌으로 하기로 함 ​ ​ ​ ​ ​ 냉동 시켜놓은 완제품 브라운 브레드를 밥솥에 보온 해놓는다 ​ ​ ​ ​ ​ 아보카도를 반으로 잘라 씨를 빼낸다 ​ ​ ​ ​ 무른 것이 있어 예쁘게 잘리진 않았다 ​ ​ ​ ​ 상추 썰기 ​ ​ ​ ​ 깻잎 썰기 ​ ​ ​ ​ 양파는 칼집을 내고 ​ ​ ​ 조각조각 썰어준다 ​ ​ ​ ​ 원래는 길쭉 써는데, 양파 양이 적어서 조각 썰었다 ​ ​ ​ ​ 파인애플을 굽기 위해 기름을 조금 두른다 ​ (조금 아닌듯) ​ ​ 꾸덕하게 하기 위해 물기 .. 2020. 8. 10.
라도 퍼플호스 cal.108 1960s 자동 와인딩 문제 단방향 로터 (Rado purple horse cal.107 1960s) -2- ​ 밸런스 휠 제거 ​ 망가뜨린 경험이 있어서, 가장 소중히 다루는 부품 ​ 실제로 잘 망가지기도 한다 ​ ​ ​ ​ ​ 사진 속 나사를 좌우로 두 개 풀어야 다이얼을 분리할 수 있다 ​ ​ 다이얼이 단단히 고정되어있다 ​ 아마 케이스에 다이얼 쪽으로 안착되는 형태라 그런듯 하다 ​ ​ ​ ​ ​ ​ 다이얼 분리 ​ ​ ​ ​ 요일판 분리 ​ ​ ​ 휠을 잡고 있는 브릿지를 먼저 분해했다 ​ 팔렛 포크와 배럴을 먼저 분해했어야 했는데, 잘 몰랐다 ​ 브릿지를 고정하는 나사 두 개의 머리가 닳아서 돌아가지 않았다 ​ 엄청 고생해서 열었음 ​ ​ ​ 팔렛 포크와 4번(이스케이프) 휠 제거 ​ 이 때는 강의도 듣기 전이라.. 모든게 혼란했다 ​ 그저 재조립 할 수 있게 꼼꼼히 사진을 찍었다 ​ ​ ​ 얼추 분.. 2020. 8. 10.
라도 퍼플호스 cal.108 1960s 자동 와인딩 문제 단방향 로터 (Rado purple horse cal.107 1960s) -1- ​ 1960년도 생산된 라도 퍼플호스이다. ​ 디자인이 특이하다 ​ 오토매틱 시계인데, 수동으로만 감긴다. ​ 다른 것들은 그럭저럭 작동하여, 수리를 시도해보기로 함 ​ ​ ​ ​ 로터 모듈과 태엽통이 맞물려있긴한데 감기질 않는다 ​ 손으로 돌려보면 한 쪽 방향으로는 감기고 한쪽 방향으로는 톱니가 헛돈다 ​ 한쪽으로만 감기는 단방향 로터인듯 한데, 한쪽 마저도 감기지 않으니 원인을 찾기로 했다 ​ 부수적으로 용두가 무브먼트에 똑바로 안 박혀있다 ​ 모드 변경은 가능하나 딸깍하며 단 조절이 되는 느낌이 없다 ​ ​ ​ ​ ​ 로터 분리 ​ 오토매틱 시계는 세이코의 매직레버 달린 7s26 말고는 처음이라 생소하다 ​ ​ ​ 라쳇휠 옆에 나사를 풀어주어야 용두가 빠져나온다 ​ 원리는 아마 용두를 잡아주고 있는.. 2020. 8. 7.
시계 작업통과 케이싱쿠션 구입 후기 ​ 분해한 부품을 놓을 통이 마땅치 않아 구입했다 ​ 괜찮은 제품은 2만원이 넘어간다 ​ 알리에서 4,5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어서 사봤다 ​ 배송은 12일 걸렸고, 박스가 좀 구겨져 있긴 하지만 제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 ​ ​ ​ ​ 박스의 색과 폰트로 보아, Bergeon 사의 디자인을 카피한듯 하다 ​ ​ ​ ​ 같이 구매한 케이싱 쿠션이다 ​ 원래 뽁뽁이를 한 장 깔아놓고 썼는데, 불편하고 멋이 안나서 샀다 ​ 6,500원 정도 들었다 ​ ​ ​ 작업통(트레이) 모습. ​ 플라스틱 재질이고 질감은 문방구에서 파는 플라스틱 장난감 좀 좋은 것 느낌이다 ​ ​ ​ ​ 케이싱 쿠션이다 ​ 전면 마감은 좋으나 후면이 조금 아쉬웠다 ​ 가운데 충전재가 채워져있고, 알루미늄 틀 위 아래로 가죽과 고.. 2020. 8. 7.
1971 세이코 로드매틱 5606-7070 (seiko lord matic 1971) ​ 직경 36mm 러그 18mm 두께 8mm Cal.5606 ​ ​ ​ 유명한 56번대 무브먼트가 사용된 시계이다 ​ 56번 무브먼트는 안정적인 성능으로 개량 버전이 후에 킹세이코 라인업에도 채택되었다고 한다 ​ ​ ​ ​ ​ 메탈 시계줄의 상태가 아주 좋다. ​ 연식이 있는 시계의 경우 보통 본래의 시계줄을 쓸 수 있는 경우가 드문데 운이 좋다. ​ ​ ​ ​ 시계줄이 둘레 15cm 정도에 맞추어져 있어 어렵게 연장버클을 구했다. ​ 오차도 하루에 5초 미만으로 아주 양호하다. ​ ​ 이 시계는 현재 날짜와 요일을 수동으로 변경할 수가 없다. ​ 그래서 좋은 가격에 구하기도 했다 ​ 나중에 직접 고쳐볼 생각이다 ​ ​ 2020.08.03 오후 5:45 ​ 2020. 8. 3.
내 시계는 얼마나 오래된 걸까? (시계 연식 확인, 시계 시리얼, 무브먼트 시리얼, 생산년도, serial number decoders) ​ ​ 시계의 뒷면 혹은 무브먼트에는 사진과 같은 숫자와 알파벳 배열을 볼 수 있다. ​ 내 시계에 어떤 무브먼트가 사용 되었을까? 내 시계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 시계와 시계 산업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를 다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 ​ Serial number decoders ​ ​ ​ 빈티지 시계를 구입하게 된다면, 시계의 생산 년도와 사용된 무브먼트를 알아내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다. ​ 유용한 사이트를 찾았다. 시계 뿐만 아니라 기타나 키보드의 시리얼 정보도 알려준다. ​ 본인 시계 브랜드를 찾아 설명에 따라 시리얼 넘버를 입력해보자 ​ ​ 시계마다 입력 방법이 다르다. 예시로 내가 가진 세이코 로드매틱 시계를 알아보겠다. ​ 내 시계의 경우 132894 가 .. 2020. 8. 3.
세운 스퀘어, 신화사 방문 후기 (신화사 가는법, 신화사 위치, 세운스퀘어 가는법) 세운스퀘어는 ​ 종로 3가역 11번출구, 종로 5가역 1번출구에서 내려 종묘광장공원 방면으로 걸으면 찾을 수 있다 ​ 신화사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종로 3가역에서 내려 신화사를 먼저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 ​ ​ ​ ​ 시계줄과 부품 세척용 항공유 등을 구입하기 위해 세운 스퀘어를 찾았다 ​ 시계 교육 강좌를 듣고 있는데, 교육 장소가 중구 쪽이라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갔다 ​ manydifferent.tistory.com/213 타임랩 시계교육강좌 56기 1주차 후기 (홍성시계) ​ ​ 타임랩에서 진행하는 시계교육강좌를 듣고 있다 ​ ​ 1주차 수업 내용 ​ ​ 1주차 수업은 시계 공구 사용법과 무브먼트에 대한 기초 지식들을 익히고, 직접 무브먼트를 분해해보는 것이� manydifferent.ti.. 2020. 8. 3.
예지동 시계골목 메탈 시계줄 연장 후기 (보조버클, 연장버클) ​ 을지로 4가역 3번출구로 나와 청계천 방향으로 걷는다 ​ 횡단보도 건너 쭉 직진하다가, 약국과 돈까스집 사이로 들어가면 시계 골목이 나온다 ​ ​ ​ ​ 이번에 방문한 목적은, 메탈 시계용 보조버클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 신화사와 귀금속 거리 주변 상가를 여러 군데 들어가봤는데 구할 수 없었다 ​ 보조버클은 예전에 사용하던 것이라 요즘은 구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 ​ ​ ​ 세이코 로드매틱 시계줄이 한 코정도 모자란데, 그렇다고 맞는 메탈줄 찾기도 어렵고 가죽줄은 내 취향이 아니라 곤란했다 ​ 시계 골목을 한 바퀴 돌면 뭐라도 나오겠지 하는 심정이었다 ​ ​ ​ ​ 골목 거의 입구에 가판을 운영하시는 분께 보조버클을 구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 그랬더니 웬걸, 재료 상자를 열어 황동색 .. 2020. 8. 3.
타임랩 시계교육강좌 56기 1주차 후기 (홍성시계) ​ ​ 타임랩에서 진행하는 시계교육강좌를 듣고 있다 ​ ​ 1주차 수업 내용 ​ ​ 1주차 수업은 시계 공구 사용법과 무브먼트에 대한 기초 지식들을 익히고, 직접 무브먼트를 분해해보는 것이었다. ​ ​ 멀리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1층에 벽면이 유리로 된 건물이 타임랩 교육 장소이다 ​ ​ ​ ​ 시계공구를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곳답게 공구들이 매우 많았다 ​ ​ ​ 중앙의 큰 테이블에 각종 공구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 정면에 강의를 진행하시는 이사님과 컴퓨터 모니터, 화이트보드를 비롯한 프레젠테이션 장비들이 있었다. ​ ​ 정말 좋았던 것은, 모든 자리에서 편하게 교육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모니터가 한 대 더 설치가 되어있었다는 점이다 ​ ​ 오래 교육을 진행해온 곳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꼼꼼하.. 2020. 8. 3.
메탈 시계줄 연결 하는 법 (엔드링크 끼우기, 교체하기) ​ ​ 시계줄 엔드링크 바넷 ​ ​ ​ ​ 시계줄 마지막 조각에 엔드링크를 맞추어 놓고 바넷을 끼운다 ​ ​ ​ ​ 시계를 엎어놓고 사진과 같이 러그 위에 바넷을 걸쳐 올려놓는다 ​ ​ ​ ​ 바넷의 아래를 밀어 러그 홀에 끼운다 ​ ​ ​ ​ 바넷의 위쪽을 눌러 러그 홀에 끼운다 ​ ​ ​ 엔드링크가 바르게 맞물려야하므로 엎어놓은 채로 끼우는 것이 포인트 ​ 힘을 크게 들이지 않고 끼울 수 있다 ​ ​ ​ 2020.07.25 오전 11:23 ​ 2020. 8. 3.
핸즈뽑게, 핸즈꽂게.. 알리 구입 후기 ​ 정식 명칭은 Hands setting-tool 과 presto tool 이다 ​ ​ 합쳐서 9,388원에 구입했다 ​ ​ ​ 손잡이를 쥐면 저 스프링이 내려와 눌러주는 구조이다 ​ ​ 이가 잘 맞물리지 않음 ​ 그래서 손으로 휘어서 맞췄다 ​ ​ ​ ​ 아주 만족 ​ ​ ​ 세팅은 저 장치가 내려오는 위치를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어서, 의외로 활용도가 낮았다. ​ 펜 형태인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 2020.07.24 오전 11:08 2020. 8. 3.
오토매틱 시계 7s26 무브먼트 밸런스 휠 수리 (헤어스프링 교체) 오차조정 후기 manydifferent.tistory.com/198 오토매틱 시계 오차조정 하기 (7s26 무브먼트) 7s26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대표 저가 무브먼트이다. ​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좋다. ​ 하지만 저가인만큼 오차 허용범위가 넓다. ​ ​ ​ Snk789의 7s26 무브먼트 ​ ​ 허용 오차 범위가 크면 제 manydifferent.tistory.com 이 글의 후기 입니다 ​ ​ - ​ Snk789 ​ ​ 무리하게 오차 조정을 시도하다가, 시계를 망가뜨렸다. ​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비가 최소 7만원, 부품 수급 시간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시계 값과 맞먹는 가격이라 돌려받고 직접 수리하기로 했다. ​ ​ ​ ​ 시계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 4번의 부품이 밸런스 휠, 휠 .. 2020. 8. 3.
브라운 면도기 수리 후기 작년 10월 21일 오후 8시 20분 경에 망가뜨린 브라운사의 면도기를 혼자 수리했다. ​ 저렴하게 주고 샀는데, 수리를 맡기면 품이 더 들 것이었다. ​ ​ ​ ​ ​ ​ ​ ​ 이 면도기는 세 개의 날이 있다. ​ 날을 떼어내면, 세 개의 막대가 모터의 진동을 받아 좌우로 움직이며 절삭을 이루어지게 한다. ​ ​ ​ ​ 막대에는 작은 스프링이 있어, 날이 피부에 잘 밀착되도록 돕는다. ​ ​ ​ ​ 나는 작년 10월에, 면도기를 세척하다 저 스프링 하나를 잃어버렸다. ​ 생각보다 중요한 부품이었는지, 면도기를 켜면 날이 삐그덕거려서 소음도 심하고 절삭도 잘 되지 않았다. ​ ​ ​ ​ 그렇게 거의 새 것에 가까운 면도기를 방치하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 작은 스프링을 어디서 구해보자! ​ 스.. 2020. 8. 3.
1970s 시티즌 HM224-8260 수동 시계 ​ ​ ​ 직경 32mm 러그 16mm 수동 시계 1970s ~ 1980s ​ ​ ​ ​ 뒷판을 열어 무브먼트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너무 빡빡해서 열지 못했다. ​ ​ ​ ​ 흠집이 많은 운모 유리. ​ 최근 운모 유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장난감 같지만 곡선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 요즘 시계에는 잘 쓰지 않는 소재. ​ ​ ​ 케이스에도 흠집이 많지만 보기에 나쁘지 않다. ​ ​ ​ ​ 내가 좋아하는 시계 사이즈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 단점이 있다면, 다이얼의 질감이 너무 A4용지 같다는 것. ​ ​ ​ ​ 악어가죽 느낌의 밴드가 끼워져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신선했음 ​ ​ ​ ​ 한결 같이 깔끔한 다이얼이 좋다. ​ ​ 2020.07.12 오후 4:44 ​ 2020. 7. 12.
1979 Omega de ville cal.625 수동 시계 ​ 1979년 생산 직경 25mm 러그 13mm Cal.625 무브먼트 (수동) 초침 없음 ​ ​ ​ ​ 다이얼에 먼지가 보여, 무브먼트 확인 겸 열었다. ​ ​ ​ ​ 다이얼 먼지만 살살 제거해준다 ​ ​ ​ ​ 케이스에 녹이 살짝 있다. ​ 닦이는 정도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기회가 되면 폴리싱 천으로 시도해볼 예정이다. ​ ​ 테두리에 녹이 보인다. 뒷백과 케이스 전면이 맞물리는 부분이다. ​ 닦고 싶지만 도구가 없으므로 다음을 기약한다. ​ 다이얼은 아주 깨끗하다. ​ ​ ​ 무브먼트는 생각 외로 상태가 정말 좋았다. ​ 시리얼로 보아 1979년에 생산된 시계인 것을 알 수 있다. ​ 무브먼트는 오메가 드빌 빈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al.625 이다. ​http://blog.naver.com/.. 2020. 7. 12.
문페이즈 맞추는 법 (어플 없이 맞추기) SW280-1 ​ 문페이즈(moon phase) 컴플리케이션은 달의 위상을 나타내는 기능을 말한다. ​ 달의 위상 주기는 약 29.53일이다. ​ 달이 그려진 디스크는 톱니가 59개이며 하루에 한 칸씩 움직인다. ​ 이를 이용해 한 바퀴에 달의 모습이 변하는 두 번의 주기를 표현한다. ​ ​ ​ ​ Watchville app ​ 문페이즈는 어떻게 맞추는가? ​ Watchville 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문페이즈의 모양을 보고 맞출 수 있다. ​ 해당 앱은 앱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 모두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 문페이즈 말고도 시간을 정확히 보여주므로, 시계를 맞출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 ​ ​ ​ 하지만 달의 위상을 확인하며 문페이즈를 맞추다보면, 의문이 든다. ​ 모양이 비슷해.. 2020. 7. 8.
글라이신 컴뱃6 문페이즈 GL0193 (Glycine Combat 6 Moonphase Automatic) ​직경 36mm러그 20mm두께 12mm무브먼트: SW280-1 (moon phase)파워리저브 38시간 이하28,800 진동5기압 방수달 위상 표시​ ​​글라이신의 컴뱃6 문페이즈 메탈 모델이다.​새 것 가격은 60만원 초반으로, 중저가 시계(내 기준엔 비싼 시계)가 사보고 싶어서 구매했다. ​ ​ 셀리타의 sw200-1 무브먼트에 문페이즈 기능이 더해진 SW280-1 무브먼트가 사용 됐다.​ ​문페이즈는 달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능이다.​디스크 하나에는 두 개의 꽉찬 달이 그려져 있다.​날짜를 맞추듯 달을 맞춰 놓으면, 달이 그려진 디스크가 돌면서 현재 달의 모양을 보여준다. ​ ​​36mm 안에 프린팅된 인덱스와 숫자들이 인상적이다.​시분 숫자 표시와 프린팅 인덱스, 야광처리는 군용 시계 느낌을 낸다.. 2020. 7. 8.
1980s Asten 수동시계 (FE AM7823) ASTEN FE AM7823 ​ 가로 32mm (용두제외) 세로 28mm 러그 18mm 수동 무브먼트 일오차 +15초 이내 ​ ​ ​ 용두에는 A라고 양각 되어있다 ​ ​ 80년대 빈티지인데도 줄이 제 것이다 ​ ​ 다이얼에 먼지가 조금 보인다 ​ ​ ​ 무브먼트를 확인해볼겸 뒷판을 열어보기로 했다 ​ ​ 무브먼트가 케이스와 고정된 것이 아닌 형태였다. 케이스에 연결된 것은 용두 뿐이었다 신기했다 ​ ​ 용두를 살짝 당기고, 무브먼트에 보이는 얇은 구멍을 핀 따위로 누르면 용두가 빠져나온다 ​ ​ 케이스에서 일체인 다이얼과 무브먼트가 함께 분리된다. ​ ​ 무브먼트는 함부로 열 수 없어서, 먼지 묻은 다이얼만 청소해주었다 ​ ​ 깨끗해진 모습 ​ ​ ​ 다시 조립해주었다. 다이얼과 케이스 모두 상태가 아.. 2020. 7. 8.
망가지는 것의 매력 태엽시계는 잘 망가진다. ​ 아무리 소중하게 다루어도 몇 년이면 톱니에 칠해진 기름이 말라붙을 것이다. ​ 정교하게 맞물린 기계 장치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쉽게 어긋난다. ​ ​ ​ 시계에 귀를 대면 빠른 박자로 움직이는 태엽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기계 장치는 내가 듣지 않아도 항상 이런 소리를 내고 있을 것이다. ​ 이렇게도 정교한 것이 어떻게 망가지지 않고 있는가? ​ 나는 여태 쉽게 망가지는 것이 불편했다. ​ ​ 그렇지만 망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무엇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영원한건 아무 것도 아니다. ​ 서서히 망가지는 나의 몸처럼, 위태롭지만 집요한 것만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다. ​ ​ ​ 망가지는 것들은 의외로 꽤 오랜 시간을 나에게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 ​ .. 2020. 7. 1.
책을 읽는다는 것 책을 읽는다. 줄지어있는 글자들에 어떤 의미라도 있는가? 단어는 무작위적으로 배열을 잃고 흩어진다. 눈 아래에서 해체의 해체를 거듭하는 글자들의 규칙은 어디에도 없다. - 글자에 익숙해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편집증적이며, 착란 속에서 빛을 따라 걷는 것과 같다. 책이 무슨 말이라도 하고 있는가? 나는 십중팔구 머리가 이상해진 것이다. -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의미한 글자들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 글자와 글자 사이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 2020.06.26 오후 5:19 202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