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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6일 악플러가 된 나 오늘 있던 이야기는 아니다. 그 날 나는 여느 때처럼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었다. 난 주로 유즈맵을 한다. 별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기 좋기 때문이다. 나는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내 안의 호전성이나 추잡함, 유치함 같은 온갖 것들을 함부로 내놓는다. 난 이게 즐겁다. 그리고 이것이 즐거운 가장 큰 이유는, 이것들에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는다는 거다. 나는 욕을 하고, 기꺼이 욕을 먹는다. 때로 유치한 농담을 하고, 유치한 농담에 웃는다. 디시인사이드를 오래 해보진 않았지만,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호전적인 갤러리 같다고 생각하면 좋을까? 예를 뭐라고 들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방이 있어서 들어갔다. 1등을 하면 뭘 준다는 제목이었다. 방이 꽉 찼는데 방장이 시작을.. 2019. 5. 6.
19.05.06 Nice weather and nice day I'm gonna talk about the nice day. It's really nice weather today. Actually It was also nice these several days. So, I've been feeling like going out anywhere. I think I wanted to hang out with young people like a young man. I know it sounds silly quite a bit. anyway, this evening on my way back home, I've felt pretty sad because of the thought this nice day will end soon. I've been starting to .. 2019. 5. 6.
19.05.04 the excuse I don't want to write this thing today. because I'm already satisfied this day. I don't need more. It's the second thing. 2019.05.04 pm.11.46 2019. 5. 4.
19.05.03 I've kept overeating I've been haing out with a firend of mine today. I had overeaten yesterday, and I've also kept overeating. and I've come home late. I'm tired. So I'm gonna go to bed.. 2019.05.04 am.12.37 2019. 5. 4.
19.05.02 about why I decided to write my essay. First of all, My stomach feels extremely heavy from indigestion. I think It's the result of having more then the things than i can have. from yesterday, I'm doing totally dum things about eating. taken protein too much and then had a lot of water at the same time. I'm sure it's the accurate reason of having indigestion. I feel like going out outside in order to take a walk a few. but I've deicid.. 2019. 5. 2.
2019년 4월 26일 하루를 세는 나 나는 그의 말을 기억한다 나는 그 말을 기억하고, 그 말이 왈칵 쏟아져나오는 입을 기억하고, 쏟아진 말을 쥐려 흔들리듯 뻗는 팔을 기억한다 구역질을 하고도 가슴에 미처 나오지 못한 말이 있는지 그 사람은 팔을 몸 가까이 끌어안고 우는 소리를 냈다 나는 그 장면들을 기억하면서 그가 하려던 말이 죽여달라는 이야기였는지, 여기 있는 것이 죽어있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꺼내달라는 이야기였는지 생각했다 그는 걸음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단 한번도 필요 이상으로 부축을 받는 법이 없었다. 또 그는 나를 보면 눈물도 나오지 않는 눈으로 몇 번씩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여전히 강인한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나는 그러니까 그 말들은 어쩌면 죽여달라는 이야기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하루를 세.. 2019. 4. 26.
19.04.22 3일차 다항식의 연산 예제 우선 저번 시간에 이해 못한 부분을 짚고 넘어간다. 나눗셈에서의 지수법칙 중, x의 m제곱 / x의 n제곱 꼴에서, n > m 일 경우 분수꼴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확인해봤다. 같은 문자의 제곱으로 이루어진 항을 똑같은 문제의 제곱으로 나눌 경우 분수꼴로 표현할 수 있다. 나누어지는 수가 나누는 수보다 클 경우에는 이 분수꼴에서 분모가 모두 소거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분자가 소거되고 분모만 남는다. 그러므로 분수꼴이 되는 것이다. 오늘은 저번에 풀었던 예제 중 어려웠던 1-3 개념 넓히기 문제를 다시 풀고 갔다. 처음으로 내가 이 문제를 풀고 나서 중요하다고 했던 것은, 어떤 식들이 더 간단하게 정리가 가능한 식이며, 이를 통해 주어진 다른 조건들과의 유사성을 찾아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였다.. 2019. 4. 23.
19.04.19 2일차 다항식의 연산2 용어 이후로 다음 진도를 나갔다. 다항식의 덧셈과 뺄셈, 곱셈, 그리고 나눗셈이다. 이후 개념 콕콕과 예제 1까지 풀었다. 곱으로 연결된 문자나 상수를 항이라고 하고, 이로 이루어진 식을 다항식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루는 부분은, 다항식 끼리 연산하는 과정이다. 덧셈과 뺄셈 파트. A라는 다항식이 있고, B라는 다항식이 있다면, 다항식끼리 더하는 경우 각 항의 동류항끼리 더해서 계산한다. 만일 A - B 같은 경우, A + (-B) 라고 생각해야한다. 나는 이게 처음에 헷갈렸다. 예전에 배운 기억이 있는데, +와 -를 곱하면 -가 되고 -와 -를 곱하면 +가 되고 뭐 이런 거였다. 그러니까 A - B는 B 다항식의 각 항에 -1을 곱한 채로 더해야한다. 근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이건 금방 생각해낼.. 2019. 4. 20.
19.04.18 1일차 다항식의 연산1 오늘 수학책을 사고 처음으로 공부한 날이다. 새로운 공부라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다. 제목은 다항식의 연산이었다. 그 중에서도 다항식에 관련된 용어 부분을 봤다. 그렇다. 아주 지극히 적은 부분을 본 것이다. 4x² + 2x + 3 라는 식이 있다고 하자. 여기서 4x² ,2x, 3 처럼 수나 문자의 곱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 항으로 이루어져있는 경우를 다항식이라고 하고, 그 중에서도 항이 하나인 것은 단항식이라고 한다. 3 처럼 숫자만으로 이루어진 항을 상수항이라고 한다. 그리고 문자가 포함된 4x² 같은 항의 경우, 앞의 곱하는 숫자는 계수, 문자의 곱해진 갯수를 그 문자에 대한 항의 차수라고 한다. 다항식에서 문자와 차수가 같은 항을 동류항이라고 한다... 2019. 4. 19.
2019년 4월 18일 기뻐서 쓰는 어제의 일기 2018년 4월부터 나는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틀이 잡힌 것은 7월 정도인 것으로 기억한다. 영어 실력은 원래 아주 없었다. 공부하기기 싫어서 학교 다니는 내내도 쭉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간의 영어 실력이 상식 내지는 기본 소양으로 취급 받는 동안 나는 늘 허영을 유지하기 위해 아는 척을 하는 대신 모르는 내색을 하지 않고 살았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하지 않는가. 나는 언제 얼마큼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지금 나는 차라리 타인의 욕망일지언정 나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욕망은 기를 써서 충족시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난 꽤 학벌주의자이면서 속물이므로, 고졸로 남아 자위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는 그에 대해 수많은 생각들을 해왔지만, 어찌되었건 나는 여전히 자.. 2019. 4. 18.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나를 깨워준 여호와의 증인 한 주 내내 초저녁에 잠을 자는 바람에 결국 새벽까지 깨있고 말았다. 꼬인 생체 시계를 맞추기 위해 오후 1시가 넘어 깬 날 자정이 조금 넘어 잠을 청했다. 알람을 아침 7시에 맞췄다. 당연히 7시에 못 일어났다. 한 시간마다 깨서 다시 잤다.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생생한 꿈에 짓눌려 몸을 움직이기 어려웠다. 아침 11시를 항해 달려가는 시간. 누군가 집 현관문을 두드렸고 개가 짖기 시작했다. 아마 어제 주문한 책이리라. 바쁜 택배 기사님이 문 앞에 두고 가신 거라고 생각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현관르로 나갔다. 문을 열었는데 택배가 없었다. 계단참에 나에게로 허겁지겁 내려오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종교 전단을 건넸다. 나는 화가 나서 성질을 냈다. 왜 문을 두드리시냐고. 내가 방문 포교를 싫어하는 사람이.. 2019. 4. 16.
2019년 4월 11일 각자의 걸음으로 가누나 2019.4.11 목요일 날씨: 이보다 밖에 나다니기 좋은 날씨가 있을까 싶지만, 날씨가 좋다고 나다닐 일이 생기진 않는다 Who would you look at when you're in a gym. It might me some buff guys or some old men walking on a treadmill. but the only thing we have to focus on is that anyway they're working out on their own ways which fit them. 2019.4.11 오후 2:24 2019. 4. 11.
단양 여행 후기 (3일차) 단양여행 내가 단양에 다시 간다면 고수대교를 보러 갈 거다. 강가를 걸으면서 바람을 맞을 거다. 그리고 아마 선지 해장국을 먹을 것 같다. 그것 말고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저기 보이는 선지해장국은 여행 기간 내에 먹은 가장 맛있는 음식이다. 나는 그랬다. 단양 비하 발언 아니다. 저거 진짜 맛있었다. 내가 단양에 다시 가게 될까? 모르겠다. 나는 앞으로 다른 곳을 몇 번 더 가볼 생각이다. 뭐 어디 내가 좋아할 것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그 사이에 여기가 보고싶어질 지 모르니까. ------- 처음으로 내가 계획한 여행을 가봤다. 여행 소감은, 계획을 잘 짜두면 여행가서 고생을 안 한다는 거다. 생각 안 해도 되서 편하다. 다음에 뭐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 내 블로그 들어가서 계획을 봤다. 재밌었냐고 한다면,.. 2019. 4. 10.
5. 단양과 나 (2일차-단양 카페, 이건식당, 더짝게스트하우스 맥주파티) 단양여행 3시쯤 나는 숙소로 돌아왔고, 또다시 낮잠을 잤다. 8시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맥주파티를 참가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 때까지는 혼자 주변 카페들을 돌아다닐 생각이었다. 고수대교가 있는 강물을 따라서 걷다보면 있는 카페다. 여행 계획하면서 찾아두었던 곳이다. 적당히 예쁜데, 특별할 건 없다. 관광지 카페들은 다 이만큼 예쁘다. 다만, 구경시장을 둘러보다가 강을 끼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니 가보면 좋겠다. 간단한 보드게임이 비치되어있었다. 난 혼자서 젠가를 했다. 오른손과 왼손의 대결이었다. 혹시 부득이하게 혼자 놀아야한다면, 혼자 하는 젠가를 추천한다. 소요시간은 대략 30분 정도다. 참고로 난 오른손이 이겼다. 이 날 해야하는 영어 공부가 있어서, 젠가가 끝나고 공부를 했.. 2019. 4. 10.
2019년 4월 9일 요양병원에서 본 것 2019.04.09 화요일 날씨: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저녁부터는 퍽 추웠다. 병원 두 군데와, 어떤 대학가를 돌아다녔다. 오늘이 유난하다고 느껴질만큼, 오늘 나는 친절한 사람들만 만났다. 이상한 날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그 중 한 곳은 요양병원의 집중치료실이었다. 노인들이 누워있었다.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 보였다. 나는 주변을 짧게 둘러봤다. 병실에 오면 나는 이렇게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본 짧은 시간보다도 더 찰나에, 늘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이제는 9년도 넘은 것 같다. 그 병원의 중환자실은 환자용 엘리베이터만 오가는 곳이었다. 계단으로만 중환자실 대기실로 갈 수 있었는데, 나는 어떤 숨겨진 방을 찾아가는 것 같.. 2019. 4. 10.
4. 아쿠아리움과 고수동굴 (2일차 다누리 아쿠아리움,고수동굴) 단양여행 이 날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꼈다. 그래서 정말 경치가 좋았다. 첫 날, 둘째 날까지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나는 패러글라딩 하는 사람들을 많이 못봤는데, 이 두 날 날씨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많이들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체크아웃하는 셋째 날 저 사진 속 전경 위로 날아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밤에 일찍 잤는데도 아침에 꽤 피곤했다. 아마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 듯하다. 조식도 재끼고 뒹굴거리다가 11시가 조금 넘어서 나왔다.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고수대교에서 걸어서 1분도 안 걸린다. 숙소에서 정말 가깝다. 아쿠아리움 건물은 지하2층부터 지상 1층의 파충류,낚시박물관,수달전시관까지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다. 엄청 커다란 규모는 아니지만, 가볍게 보기 괜찮았다. 그리고 아쿠아리움 내에 터치풀이 있었다.. 2019. 4. 8.
3. 수양개빛터널과 다시 만난 도담삼봉 (1일차. 수양개빛터널,도담삼봉 밤풍경) 단양여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바로 맞은편 강가쪽 버스정류장에 수양개빛터널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선다. --- 시외버스터미널(다누리센터) - 수양개빛터널 14:10, 18:00 --- 막차가 6시다. 버스를 타고, 수양개빛터널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만천하 스카이워크도 지나고, 일방 통행인 터널도 지날 수 있다. 터널이 1차선이라, 입구의 신호를 보고 차례대로 진입하는 곳이다. 그래서 성수기, 주말에는 교통 정체가 심하다고 한다. 왜 1차선일까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아낸 바로는 원래 일제강점기의 화물을 운반하는 철로였다고 한다. 도착한 시간이 6시 20분이었다. 이 날 일몰시간은 6시 5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는데, 나는 뒤편에 조성된 정원의 밤 모습을 보고싶었다. 띠를 두르고, 카페를 들어가면 입장권을 확인.. 2019. 4. 7.
2. 단양 구경시장과 도담삼봉 자전거 타고가기 (1일차-구경시장,도담삼봉) 단양여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경시장은 정말 가깝다. 난 처음에 길을 몰라, 버스 길을 되짚어 갔었는데, 그냥 어디로 가도 나온다. 목요일 이른 오후라 사람이 정말 없었고 대부분의 상점이 닫혀있었다. 혼자 여행하면 불편한 점 중에 하나가 이거다. 1인분 먹기가 힘들다. 구경시장에는 흑마늘 닭강정이 유명한데, 1인분을 팔지 않는다. (속초에서는 컵으로도 팔았는데 여긴 없었다.) 그래서 메밀전병을 먹었다. 사장님이 친절하셨다.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며 매운오뎅 국물도 섞어주셨다. 메밀전병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5,000원) 그래서 메밀배추전이 먹어보고 싶었지만 주문할 수 없었다. 근데 옆자리에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메밀배추전을 시켜드셨다. 할머니께 메밀전병을 권하자, 할머니도 그러면 바꿔먹자며 메밀배추전.. 2019. 4. 7.
1.단양역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걸어가기 (1일차-잔도,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여행 나는 무계획 인천 여행 이후, 계획 여행을 시도하기로 마음 먹었고, 계획대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는 단양이다. 양평역에 8:09 무궁화를 예매했다. 20분정도 일찍 역에 도착했다. 나는 무궁화호를 처음 타봤다. 헷갈리는게 많았다. --- 1. 양평역은 서울 영등포구에도 있다. 무궁화호를 타려면 양평군에 있는 양평역(경의중앙)으로 가야한다. 2. 코레일의 일반 여객철도에는 개표구가 없다. 표를 가지고있거나, 스마트 예매를 한 상태로 안내에 따라 그냥 탑승구에 가서 타면 된다. 기차 내에서 역무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필요시 표 검사를 한다. (들고 다니는 단말기로 전산상 빈 좌석에 누군가 앉아있으면 검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3. 표에는 기차의 호수와 좌석번호가 적혀있다. 탑승하는 문에 다 적혀있으니 .. 2019. 4. 6.
이모 -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이모 요즘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많다. 여태까지 나는 주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데에 힘을 쏟았었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해 나에게 아닌 것들을 밀어내고 나면, 내 공간은 아주 텅 비어버린다.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그 때의 나의 공간은 못견디도록 황량하여, 체면치레를 해야하는 어른만 아니라면, 그만 엄마를 찾으며 울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 공간이 정말 황량한 이유는, 그 곳에는 엄마라는 것도 없고, 나의 울음을 목격할 누군가도, 짐승처럼 신음하는 내 목소리가 메아리칠 벽도 없다는 데에 있다. 그 텅 빈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있노라면, 나는 권여선의 '이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모'의 세계에는 섬뜩하리만치 무의미한 사건들과 소외가 있다. .. 2019. 4. 2.
계획에 대한 단상 오늘 저녁을 먹었다. 뭘 요리할 건지 생각도 안하고 대충 재료를 볶고 삶고 지지다가 쓰레기를 만들었다. 재료를 날로 씹어먹는 것이 훨씬 즐거웠을 것 같았다. 나는 계획 혐오자였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혐오할 이유가 없었다. 무언가를 정확하게 미워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나는 계획을 세워본 적도 없으면서 계획을 싫어했으니, 그냥 망나니였던 거다. (계획을 안 세우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미워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다들 계획적으로 살으라고 하니 무턱대고 계획을 싫어했던 것 같다. 오늘 저녁 메뉴에 대한 계획을 세웠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슨 요리를 만들 것인지, 어떤 재료를 쓸 것인지, 어떻게 조리할 것인지. 그럼 적어도 오늘 저녁에 속이 안 좋아지는 일은 없었을 거다. 내가 잘못 생각.. 2019. 4. 1.
2019년 4/4~4/6 단양 여행 계획서 (완) 여행 기간 4/4 (목) ~ 4/6 (토) 4/4 (목) 오전 날씨 16도/5도 충분한 햇빛 출발 시간 양평역 8:09 - 예정 도착 시간 단양 10:00 단양역 하차후 단양보건소 방면 도보 (예상소요시간 30분) 후 단양보건소 앞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 매표소까지 도보. 단양강 잔도길 트래킹 코스가 잘 마련되어있다고 한다. 상진대교 아래를 가로질러 물길을 따라 길이 있다. 11:00 만천하 스카이워크 매표소 도착. 짚라인 매표 후 매표소 근처에 마련된 짐 보관소 이용. 셔틀 버스 타고 만천하 스카이워크 이동. ( 짚라인 이용권 30,000원, 스카이워크만 이용시 성인 2,000원) 스카이워크 구경 및 짚라인 이용. (짚라인은 주차장으로 연결 됨.) 4/4 (목) 오후 날씨 16도/5도 충분한 햇빛 12:.. 2019. 4. 1.
2019년 4월 1일 변신 합체 하는 나 2019년 4월 1일 날씨: 이게 꽃샘 추위인가? 날이 한창 풀리다가 주춤한다.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예보는 며칠 내로 봄이 찾아올 거라고 한다. 일체의 미화 없이 내 맨얼굴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들은 훌륭한 글감이 된다. 내가 쓴 글 중에서 유독 애착이 가는 것은 그런 글감으로 써낸 글이다. 그런 글을 쓸 때는 적당히 고쳐쓰거나 그냥 숨기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이 떠오른다. 이를 내놓는다는 건 마치 실패한 요리의 조리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 삶에서 이만큼 나를 뿌듯하게 만드는 일은 없다. 변신 합체 나는 전교생 수가 적은 시골 초,중학교를 다녔다. 초등학생 때 과학의 날 행사를 하는 날이었다. 보통은 글라이더, 고무동력기가 대세였고 글짓기나 그림그리기도 참여자가 많은 축이었.. 2019. 4. 1.
2019년 4월 단양 여행계획서 쓰기 여행 계획서 처음 써본다. 윤곽을 잡아본다. -- 1. 날짜 및 기간 정하기 2. 숙소 정하기 3. 갈 곳 정하기 4. 할 것 정하기 -- 1번을 정하려고 보니, 3,4번 없이는 정할 수가 없었다.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갈 곳을 먼저 꼽아봤다. 1. 고수동굴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동굴길 8 운영시간 : 매일 09:00 - 17:30하절기(4월-10월) 매일 09:00 - 17:00동절기(11월-3월) 가격 : 어른 11,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경로자 5,500원 2. 단양구경시장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운영시간 : 따로 정해지지 않음 가격 : 무료 3.고수대교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운영시간 : 따로 정해지지 않음 가격 : .. 2019. 3. 30.